[부고]정동년 5·18재단 이사장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5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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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내란수괴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던 정동년 5·18기념재단 이사장(사진)이 29일 별세했다. 향년 79세. 정 이사장은 이날 오전 10시경 심장마비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을 거뒀다.

고인은 1964년 전남대 총학생회장을 맡고 한일 국교 정상화를 반대하다 구속된 이후 제적됐다. 1980년 서울의 봄을 맞아 복학했으나 김 전 대통령 자택 방명록에 이름을 남겼다는 이유로 끌려가 모진 고문을 당했고, 5·18 배후세력으로 지목돼 김 전 대통령과 함께 사형을 선고받았다. 2년 7개월 동안 수감생활을 하다 1982년 12월 석방됐다.

이후 광주민중항쟁연합 상임의장, 5·18기념사업추진위원회 사무국장, 광주 남구청장 등을 지냈다. 지난해 5·18기념재단 이사장으로 선출되는 등 평생 5·18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해 노력했다. 빈소는 광주 금호장례식장에 마련됐다. 062-227-4382
#정동년 5·18기념재단 이사장#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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