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NN의 크리스 릭트 신임 최고경영자(CEO·사진)는 지난달 취임 후 직원들에게 “속보(Breaking News)를 남발하지 말자”는 방침을 밝히며 선정주의를 경계하고 저널리즘 원칙에 충실할 것을 강조했다.
2일(현지 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릭트 CEO는 직원들에게 “뉴스에 ‘속보’가 붙었을 땐 정말 큰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시청자들에게 알리기 위한 것”이라며 “우리는 시청자들에게 정보를 알리고 진실을 말하는 사람들이지 그들을 놀라게 하는 사람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릭트 CEO는 취임 직후 CNN이 ‘속보’ 배너를 언제,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등에 관해 직원들과 논의한 끝에 속보 사용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결론지었다. 그는 CNN 워싱턴 지국장인 샘 파이스트에게 속보 사용에 관한 구체적인 지침을 마련하도록 했다. CNN의 모회사인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는 지난해부터 CNN이 처음 출발할 때의 저널리즘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공개 촉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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