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골드버그 신임 주한 미국대사(사진)가 16일 ‘서울퀴어문화축제’에 참석해 성소수자 권리를 지지하는 연설을 할 예정이다.
11일 주한 미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골드버그 대사는 16일 오전부터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축제에서 대중 연설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마크 리퍼트, 해리 해리스 전 대사도 축제에 참가한 바 있지만 미국대사가 연설을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10일 입국한 골드버그 대사는 공항에서 “한미 관계는 민주적 가치를 기반으로 하는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주한 미국대사관은 미국 연방대법원이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2015년부터 퀴어문화축제의 부스행사에도 참가하고 있다. 2017년부터는 축제 당일 대사관 건물에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 깃발을 내걸고 있다.
골드버그 대사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신임장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신임장 제정식을 거쳐야 대사로서 공식 일정을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골드버그 대사는 이번 주에 우리 정부 카운터파트와의 면담 및 자체 대외행사 일정 등을 소화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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