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 바이든 “컨디션 좋다” 엄지척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7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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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접종에도 ‘BA.5’ 변이 감염된듯… 주치의 “인후통 증상 등 점차 호전”
경제보좌관들과 화상회의도 진행, ‘음성’ 질 여사는 델라웨어 체류
‘밀접 접촉’ 해리스, 마스크 안써 논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 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경제보좌관들과의 화상회의를 진행한 뒤 몸 상태가 어떠냐는 질문에 엄지를 치켜들며 괜찮다는 뜻을 보였다. 워싱턴=AP 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 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경제보좌관들과의 화상회의를 진행한 뒤 몸 상태가 어떠냐는 질문에 엄지를 치켜들며 괜찮다는 뜻을 보였다. 워싱턴=AP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4차까지 접종했음에도 돌파 감염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78)이 오미크론 변이의 하위 바이러스인 ‘BA.5’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백악관 측이 밝혔다. 몸살과 인후통이 있지만 그의 증세는 점차 호전되고 있다고 밝혔다.

CNN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주치의인 케빈 오코너 박사는 23일(현지 시간) “대통령이 인후통, 몸살, 기침, 콧물 증상 등을 보였지만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 혈압과 맥박은 완전히 정상이며 산소 포화도 역시 양호하다”고 밝혔다. 한때 그의 체온이 화씨 99.4도까지 올랐지만 해열제인 타이레놀을 복용한 후 정상으로 돌아왔으며 BA.5에 감염됐다는 최종 결과가 나와도 치료 계획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기존과 마찬가지로 항바이러스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계속 처방하겠다는 의미다.

21일 확진 판정을 받은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관저에서 격리 중이다. 부인 질 여사(70)는 23일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남편과 떨어져 델라웨어주 자택에 머물고 있다. 오코너 박사는 BA.5 변이의 전염 위험이 크기 때문에 대통령의 격리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지침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확진 후 음성 판정이 나올 때까지 최소 5일간 격리를 해야 한다. 백악관 측은 확진 판정이 대통령의 업무 수행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22일 동영상에서 “몸 상태가 괜찮다”고 말했다. 하루 뒤에는 경제 보좌관들과의 화상회의를 진행하며 “컨디션이 좋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확진 판정 당일인 21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수도 워싱턴의 한 행사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사람들과 포옹하며 인사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대통령과 밀접 접촉할 일이 많은 그는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은 마스크를 쓰라’는 방역 지침을 지켜야 했으나 이를 지키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조 바이든#코로나 확진#ba.5 변이 추정#증세 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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