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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마라토너’ 강명구씨, 제주서 로마까지 1만1000㎞ 달린다
뉴스1
업데이트
2022-08-22 17:07
2022년 8월 22일 17시 07분
입력
2022-08-22 16:53
2022년 8월 22일 16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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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마라토너 강명구씨(65)가 22일 오후 제주시 삼도2동 관덕정 앞에서 ‘한라에서 백두까지·제주에서 로마까지 11000km 강명구의 400일 평화 달리기’ 제주 출정식에서 발언하고 있다.2022.8.22/뉴스1
한반도 평화와 세계 평화를 기원하며 제주에서 로마까지 무려 1만1000㎞를 달리겠다고 나선 이가 있다. 바로 ‘평화 마라토너’로 불리는 강명구씨(65)다.
강명구 평화 달리기 추진위원회와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제주본부는 22일 오후 제주시 삼도2동 관덕정 앞에서 ‘한라에서 백두까지·제주에서 로마까지 1만1000km 강명구의 400일 평화 달리기’ 제주 출정식을 열었다.
평화 마라토너 강명구씨(65)가 22일 오후 제주시 삼도2동 관덕정 앞에서 ‘한라에서 백두까지·제주에서 로마까지 11000km 강명구의 400일 평화 달리기’ 제주 출정식에서 발언하고 있다.2022.8.22/뉴스1
이번 행사는 한국전쟁 정전 협정 체결 제70주년을 맞는 내년에 한반도 종전 선언과 평화 협정이 체결될 수 있도록 국제 여론을 조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에 강씨가 전세계의 종교지도자와 평화운동가를 만나 그 염원을 모으겠다며 오는 10월1일부터 내년 11월8일까지 약 400일 간 제주에서 로마까지 1만1000㎞를 달리겠다고 나선 것이다.
강씨는 이번 평화 달리기 마지막 날인 내년 11월8일 로마 바티칸 교황청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알현해 판문점에서 성탄미사를 집전해 전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파해 줄 것을 제안하겠다는 포부다.
강씨는 “2년 전의 뇌경색으로 지금 몸이 온전치 않지만 이 길 밖에 보이지 않아 결심하게 됐다”며 “평화를 위해서라면 하루 종일 뛰고, 한 달을 뛰고, 일 년을 뛰고, 그래도 안 되면 모든 걸 걸고 달릴 것”이라고 전했다.
(제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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