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이 경북 영덕군에 있는 ‘영덕 무안박씨 희암재사(喜庵齋舍·사진)’를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 예고한다고 19일 밝혔다.
무안박씨 희암재사는 임진왜란 때 경주성 전투의 승장인 무의공(武毅公) 박의장(1555∼1615)을 기리는 분암(墳庵·묘소 주변에 세우는 불교 암자) 형식의 1730년대 건축물이다. 경주부판관이던 무의공은 왜군에게 빼앗겼던 영천성과 경주성을 되찾는 전투를 승리로 이끈 인물이다. 문화재청은 “불교식 묘 제사에서 유교식 묘 제사로 넘어가는 시점의 의례복합공간으로 당시 사회의 변화상을 볼 수 있어 역사적 가치가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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