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할리우스 스타 영화배우 앤젤리나 졸리가 대홍수 피해를 입은 파키스탄을 깜짝 방문했다고 20일(현지 시간) PTV를 비롯한 파키스탄 언론이 보도했다. 파키스탄은 6월부터 약 3개월간 폭우가 내려 1500명 넘게 숨졌다.
졸리는 이날 파키스탄 남부 신드주(州) 카라치 공항에 도착해 헬기를 타고 홍수 피해 지역 다두로 이동해 카이르 무하마드 무기리 마을 이재민 구호 캠프를 찾았다. 대홍수로 파키스탄은 국토 3분의 1이 잠겼고 사망자 1559명, 이재민 약 3300만 명이 나왔다. 신드주에서만 692명이 숨졌다. 졸리는 캠프에 머무는 여성, 어린이들을 만나 애로 사항을 들었다. 이후 보트를 타고 다른 홍수 피해 지역도 방문한 뒤 파키스탄군(軍)과 지역 당국 관계자들에게 피해 상황을 들었다.
이날 방문을 주선한 국제구호위원회(IRC)는 “졸리가 수재민을 직접 살펴보고 그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기 위해 방문했다. 세계가 파키스탄 홍수 피해에 더 관심을 기울이고 행동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다양한 국제 구호활동에 참여하며 인권운동가로도 활동하는 졸리는 2010년에도 파키스탄 홍수 피해 현장을 찾아 국제사회의 도움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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