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난민기구(UNHCR) 친선대사인 배우 정우성(49)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고국을 떠난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만나기 위해 다음 달 3일 폴란드로 출국한다.
28일 UNHCR 한국대표부에 따르면 정우성은 10월 3일부터 6일까지 나흘 동안 우크라이나인들이 폴란드로 들어갈 때 주로 이용하는 루블린 기차역을 비롯해 난민들이 살고 있는 폴란드 여러 지역을 방문해 위문할 예정이다. 그는 난민 가족 및 자원봉사자 등을 만나 여전히 힘겨운 우크라이나 상황을 들을 것으로 알려졌다. UNHCR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모국을 떠난 피란민 1300만여 명 가운데 약 10%가 폴란드에 머물고 있다.
정우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탓에 지난 3년간 현장을 찾지 못했는데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증가하는 난민을 보고 마음이 무거웠다”며 “이번 방문이 난민 이슈에 대한 전 세계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UNHCR 한국대표부에 전했다.
2014년 UNHCR 명예사절이 된 정우성은 이듬해부터 친선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레바논, 남수단을 비롯해 주요 난민 발생 국가를 방문해 난민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촉구해 왔다. 이번 ‘폴란드 미션’은 여덟 번째 현장 방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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