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와 채널A가 공동 주최한 제8회 ‘생명의 바다 그림대회’에서 해양수산부장관상(초등 저학년부)을 받은 배태랑 양(9·인천 미송초교 3학년)은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아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
배 양은 바닷속에서 친구들과 동물을 타고 노는 그림을 그려 심사위원들의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배 양의 어머니 민성희 씨(42)는 “화가를 꿈꾸는 아이가 수상 소식을 듣고 무척 기뻐했다”고 전했다.
행정안전부장관상(초등 고학년부)을 받은 서울 염창초교 6학년 문인수 군(12)은 “대회 날 실력 발휘를 못 한 것 같아 기대를 안 했는데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수줍게 웃었다. 통신기술자가 꿈이라는 문 군은 바닷속 통신 장치를 수리하는 미래 자신의 모습을 담은 그림으로 상을 받았다.
중고등부 해수부장관상을 받은 인천 영종중 2학년 신수아 양(14)은 “같은 그림만 4번씩 그리면서 준비를 열심히 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게 돼 뿌듯하다”고 했다. 신 양은 ‘해양 쓰레기가 없는 바다’를 주제로 한 소묘 작품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는 주요 기관장상을 받은 초중고교생 23명과 가족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시상은 박제균 동아일보 논설주간이 맡았다. 올해 대회는 4월 7일∼5월 31일 전국 초중고교생 9197명이 참여한 가운데 비대면 공모전으로 예선을 치렀고, 7월 23일 인천 서구 정서진에서 356명이 본선을 진행했다. 전체 수상자는 141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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