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지하 시인(1941∼2022)과 문학평론가 김우창 고려대 명예교수(85)가 금관문화훈장을 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2 문화예술 발전 유공자’ 34명을 선정해 21일 발표했다. 고 김지하 시인은 ‘오적’ ‘타는 목마름으로’ 등의 작품을 통해 민주화운동에 참여한 저항 시인으로, 생명 사상을 정립하고 한국 문학 발전에 기여한 점이 인정됐다. 김우창 명예교수는 한국 문학의 특수한 인식론적 구조를 해명하는 데 공헌했다는 평을 받았다.
이와 함께 은관문화훈장은 한국 행위예술 1세대로 평가받는 이건용 화백(80)과 바이올린 연주자이자 수많은 인재를 키워낸 한국예술종합학교 김남윤 명예교수(73)가 받는다.
보관문화훈장 수훈자로는 60년간 동시 38권, 동화집 15권을 창작하며 아동문학 발전에 공헌한 한국문인협회 신현득 고문(89), 개인 소장 유물을 기증한 코리아나화장품 유상옥 회장(89), 국내 융합 디자인 교육에 새로운 지평을 연 서울대 이순종 명예교수(70), 한국현대무용 1세대 최정자 대한민국예술원 회원(77), 심재찬 국립극단 이사(69)가 선정됐다.
옥관문화훈장은 중요무형문화재 제46호 피리정악 및 대취타 전승교육사로 한국 음악 발전에 기여한 곽태규 전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원장(68), 김희근 벽산엔지니어링 회장(76), 박신일 전 중랑문화원장(80), 김철수 경북대 명예교수(76)가 받는다. 화관문화훈장 수훈자는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김원용 회장(68), 이영희 전 한국국악협회 이사장(84)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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