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은하 제국에 맞서 싸우는 주인공 루크 스카이워커 역을 맡았던 미국 유명 배우 마크 해밀(71·사진)이 우크라이나 지원단체 겸 모금 플랫폼 ‘유나이티드24’를 통해 500여 대의 무인기(드론)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요청을 받아들여 지난달 29일부터 ‘유나이티드24’ 내 ‘무인기 군대’의 홍보대사를 맡고 있다.
해밀은 20일(현지 시간) 블룸버그 라디오방송의 ‘사운드온’에 출연해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을 물리치는 데 무인기가 필요하다. 무인기는 우크라이나 영토와 국민을 보호하고 국경을 감시할 수 있도록 해주는 ‘하늘의 눈’”이라고 강조했다.
해밀은 지난달 성명에서 러시아를 ‘악의 제국’으로 지칭하며 “우크라이나가 악의 제국과의 전쟁에서 이길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 도와야 할 때”라며 “우크라이나 국민은 무인기를 통해 그들의 자유와 전 세계의 민주주의 가치를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달 2일에는 스타워즈 줄거리를 빌려 러시아를 비판하고 우크라이나를 응원하는 이미지를 트위터에 올렸다. 그는 러시아를 영화 속 제국군의 거대 우주 전함 ‘스타 디스트로이어’로, 우크라이나는 반군의 주력 전투기 ‘X-윙’으로 묘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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