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 연구팀, 인공지능 기술 개발
얼굴 인식 정확도 30% → 48%로
해상도가 낮은 이미지에서도 이목구비를 또렷하게 인식해 얼굴 인식 정확도를 높이는 인공지능(AI) 기술이 나왔다. 범죄현장 폐쇄회로(CC)TV 등에서 용의자의 신원을 정확히 확인하는 데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이규빈 융합기술학제학부 교수 팀이 고해상도 얼굴 이미지에서 학습한 정보를 저해상도 얼굴 이미지 인식 모델에 전달해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기존의 얼굴 인식 딥러닝 기술은 저해상도 이미지에서 이목구비보다는 피부처럼 해상도의 영향을 적게 받는 부위를 집중적으로 인식했다. 이 때문에 고해상도에서 학습한 뒤 저해상도 이미지를 인식하도록 하면 정확도가 30% 수준에 그친다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기존 AI에 저해상도 이미지도 학습하도록 하는 알고리즘을 더해 정확도를 47.91%까지 끌어올렸다. 이번 연구 성과로 저화질 CCTV 영상 등에서 얼굴 인식 성능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교수는 “얼굴 인식 외에도 물체 영역 검출, 종류 분류 등 컴퓨터 비전의 다양한 과업에 핵심 기술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23일 ‘유럽 컴퓨터 비전 학술대회(ECCV)’에서 발표됐다.
이영애 동아사이언스기자 ya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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