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대표하는 음악콩쿠르에서 우승의 영광을 안게 돼 기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연주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큰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제62회 동아음악콩쿠르에서 첼로 부문 1위를 차지한 조예원 씨(19·한국예술종합학교 3학년)는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체임버홀에서 열린 시상식 직후 소감을 밝혔다. 조 씨는 부문별 격년제로 개최되는 이 콩쿠르에 “2년 전 도전했다가 실패한 경험이 연주가로서 각오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동아일보사가 주최한 올해 동아음악콩쿠르는 포스코홀딩스 협찬, 서울교육대 후원으로 열렸다. 올해 콩쿠르에서는 각 부문 1위 입상자 6명을 비롯해 17명이 입상의 영예를 안았다. 9월 26일부터 서울 서초구 서울교대 종합문화관에서 1, 2차 예선을 거친 7개 부문 29명이 이달 26∼28일 세종체임버홀에서 열린 본선에서 치열하게 기량을 겨뤘다.
시상식에서는 첼로 1위를 수상한 조 씨가 세계적인 첼리스트 고 버나드 그린하우스와 그 제자들이 주축이 돼 설립한 그린하우스재단의 그린하우스재단상을 받았다. 바이올린 부문 1위 최주하 씨(20·서울대 2학년)는 바이올리니스트 고 우금 양해엽을 기리는 우금상을 받았다. 베이스트롬본 연주자가 트롬본 부문 1위를 수상할 경우 수여하는 빅트롬본상과 호른 부문 1위에게 수여되는 이석준호른상은 수상자를 내지 못했다.
11월 1일부터 동아음악콩쿠르 홈페이지(www.donga.com/concours/music)에서 심사위원별 채점표와 심사평을 확인할 수 있다. 본선 연주 동영상은 11월 중 유료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다음은 입상자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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