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기후변화-젠더 등 ‘다양성’에 투자”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1월 1일 03시 00분


신기욱 美스탠퍼드대 사회학과 교수
“팬데믹 이후 논의할 새 가치로 미국 산학은 ‘다양성’에 주목”

“실리콘밸리 투자자들은 절대 이유 없이 투자하지 않습니다. 그들이 대규모로 기부해 ‘지속가능 대학’까지 만든 건 이 문제에 깃발을 꽂았다는 얘기죠.”

신기욱 미국 스탠퍼드대 사회학과 교수 겸 아시아태평양연구소장(61·사진)은 지난달 27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산학이 ‘다양성’에 주목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반기문재단과 스탠퍼드대 아태연구소가 지난달 27∼28일에 개최한 ‘환태평양 지속가능성 대화’ 참석차 방한한 그는 “한국도 기후변화뿐 아니라 젠더 문제, 불평등 이슈 등 사회의 다양성에 대해 논의할 때”라고 강조했다.

신 소장은 미중 관계와 글로벌 리더십, 민주주의 위기 등에 정통한 재미 석학이다.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당시엔 북-미 정상회담 전후로 막후에서 한미 간 가교 역할도 담당했다. 그는 “그간 외교 안보나 북한 문제를 많이 다뤘지만 누군가는 팬데믹 이후 새로운 가치들에 대해 제언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기후변화와 에너지 위기, 지속가능한 발전, 사회적 불평등 등 다양성이라는 가치를 체계적으로 연구하기 위해 사회적 자원을 모으는 분위기다. 지난달 스탠퍼드대에 단과대학으로는 70년 만에 설립된 ‘지속가능 대학’도 그러한 노력의 일환이다.

#실리콘밸리#지속가능 대학#신기욱#美스탠퍼드대 사회학과 교수#다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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