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높이뛰기의 간판 우상혁(26)이 한국체육기자들이 뽑는 올해의 선수상을 받게 됐다. 홍명보 울산 감독(53)은 지도자상을 받는다.
한국체육기자연맹은 6일 “올해 처음 체육기자들이 직접 투표해 선정하는 선수상과 지도자상을 만들었다. 각각 우상혁과 홍명보 감독이 뽑혔다”고 밝혔다. 연맹은 회장단 추천으로 후보군을 만들어 체육기자들의 투표를 종합해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우상혁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 육상의 역사’를 새로 썼다. 우상혁은 지난해 도쿄 올림픽 남자 높이뛰기에서 2m35를 뛰어넘어 24년 만에 한국기록을 경신하며 한국 육상 트랙·필드 종목 사상 올림픽 최고인 4위에 올랐다. 올 2월에는 체코에서 치러진 세계육상연맹 실내투어 남자 높이뛰기에서 2m36을 기록해 한국기록을 다시 갈아 치운 데 이어 3월 세르비아 2022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에서 2m34로 한국 육상 최초 금메달을 획득했다. 우상혁은 7월 미국에서 열린 2022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도 2m35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6일 현재 남자 높이뛰기 세계랭킹 1위다.
홍 감독은 2005년 이후 17년 만에 울산을 K리그1 최정상에 올려놓았다. 프로축구 최다 준우승(10회) 팀 울산은 K리그 데뷔 2년 차 지도자인 홍 감독의 지휘 덕택에 정상을 되찾았다. 지난달 24일 열린 K리그 2022 대상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받은 홍 감독은 K리그 역대 3번째로 최우수선수상(MVP)과 감독상을 받은 축구인이 됐다. 홍 감독은 1992년 포항 선수 시절 MVP를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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