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매킹베일 ‘갤러리 퍼니처’ 사장(71)이 드디어 ‘잭팟’을 터뜨렸다. 미국 텍사스주에서 가구 매장 세 곳을 운영 중인 매킹베일 사장은 미국에서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있을 때마다 ‘통 큰’ 베팅을 해 화제를 모은 인물이다. 예를 들어 올해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 플레이오프에 총 1540만 달러(약 216억 원)를 베팅했지만 결과는 전부 ‘꽝’이었다.
올해만 운이 없었던 게 아니다. 매킹베일 사장은 지난해에도 휴스턴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에서 승리한다는 데 335만 달러(약 47억 원)를 걸었다. 휴스턴이 애틀랜타에 2승 4패로 무릎을 꿇으면서 그는 이 돈을 모두 날렸다.
그렇다고 굴할 매킹베일 사장이 아니었다. 그는 올해 다시 휴스턴 우승에 1000만 달러(약 140억 원)를 베팅했다. 그리고 자신이 시구자로 나선 6차전 승리로 휴스턴이 필라델피아를 4승 2패로 꺾고 우승하면서 1000만 달러는 7500만 달러(약 1052억 원)가 되어 돌아왔다. 미국 스포츠 베팅 역사상 최고 배당액이다.
매킹베일 사장이 대형 베팅을 이어가는 건 기본적으로 마케팅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갤러리 퍼니처는 3000달러(약 421만 원)가 넘는 매트리스 세트를 구매한 고객에게 ‘휴스턴이 우승하면 구매 금액의 두 배를 돌려준다’는 판촉 행사를 진행했다.
그렇다고 그가 돈만 밝히는 인물은 아니다. 매킹베일 사장은 2017년과 2019년 휴스턴이 허리케인 피해에 시달릴 때 상점을 개방해 대피소로 사용하도록 하기도 했다. 매킹베일 사장은 휴스턴이 우승한 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나는 이 도시의 일원인 것이 자랑스럽고 항상 옳은 일을 위해 일어설 것”이라고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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