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바이오기업 관계자들이 모여 바이오벤처 창업가들의 멘토인 고 최남석 박사(사진)를 추모했다. 7월 작고한 최 박사는 럭키중앙연구소(현 LG화학 기술연구원)에서 연구개발(R&D)과 해외 진출을 이끌었고, 퇴직 후에는 바이오벤처를 설립해 대전 소재 바이오기업을 지원했다.
6일 오후 대전 유성구 호텔ICC에서 열린 ‘대전바이오인의 밤’ 행사에서 대전시 관계자들과 대전 바이오업계 관계자들은 최 박사를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4분가량 최 박사의 생전 모습과 공헌을 담은 영상을 함께 시청한 뒤 이장우 대전시장이 최 박사의 유족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최 박사는 미국 생명공학기업 ALZA 책임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소 고분자연구부장 등을 지냈다. 이후 럭키중앙연구소로 옮겨 15년간 소장을 맡아 유전공학 연구를 기반에 둔 신약 개발을 추진했다. 1999년 LG화학을 퇴직한 뒤에는 대전 지역 바이오벤처 창업가들의 대부 역할을 했다. 최 박사와 인연을 맺은 바이오인들이 세운 대전 지역 기업은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알테오젠, 수젠텍 등 약 15개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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