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사진)이 미국 골든글로브 비영어권영화상 후보에 올랐다.
골든글로브를 주관하는 미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는 12일(현지 시간) ‘최우수 비영어권 영화’ 부문 후보로 ‘헤어질 결심’ 등 5편을 선정했다. 지난해까지 해당 부문의 명칭은 외국어영화상이었으나 올해부터 비영어권영화상으로 바뀌었다.
내년 1월 10일 열리는 시상식에서 ‘헤어질 결심’은 ‘서부전선 이상 없다’(독일)와 ‘아르헨티나, 1985’(아르헨티나) ‘클로즈’(벨기에) ‘RRR: 라이즈 로어 리볼트’(인도)와 경쟁한다. 골든글로브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2020년 한국영화 최초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고, 지난해에는 한국계 미국인 리 아이작 정(정이삭) 감독이 연출한 ‘미나리’가 외국어영화상을 받았다. 올해 1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오영수 배우는 TV드라마 부문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HFPA의 인종 및 성차별 논란, 운영진의 부패 의혹 등으로 보이콧 운동이 벌어져 지난해 생중계되지 못했다. 미 NBC방송은 HFPA의 쇄신 노력을 받아들여 내년에 시상식을 다시 중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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