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뷔통’ 회장, 머스크 제치고 세계 최고 부호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2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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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 급락에 순위 바뀌어
아르노 회장의 순자산 222조원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뷔통모에에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73·사진)이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51)를 제치고 세계 최고 부호가 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억만장자 지수를 개발한 2012년 이후 유럽인이 세계 1위 부자에 등극한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LVMH는 루이뷔통, 크리스티앙디오르, 티파니 등을 포함해 샴페인, 와인, 호텔, 향수, 화장품 업계에 걸쳐 럭셔리 브랜드 75개를 소유하고 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아르노 회장의 순자산은 현재 1708억 달러(약 222조 원)다. 머스크 CEO의 자산은 1640억 달러(약 213조 원)다. 머스크 CEO가 1위를 내준 것은 테슬라 주가 급락 여파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54% 하락했다.

아르노 회장은 1949년 프랑스 북부 루베에서 태어났다. 명문 그랑제콜 에콜폴리테크니크를 졸업한 뒤 미국 등에서 부동산 개발 업무를 했다. 1984년 크리스티앙디오르의 모기업 부사크를 인수하며 명품업계에 입문했다. 이후 LVMH를 손에 넣고 공격적인 확장 전략을 폈다. 소셜미디어와 공개석상에서 거침없이 발언하는 머스크 CEO와 달리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고 소셜미디어 활동도 없다. LVMH는 올해 CEO 직책의 연령 제한을 없앴다. 이를 감안할 때 그가 적어도 80세까지 CEO 직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자녀 5명도 모두 LVMH에서 일하고 있다.

#루이뷔통 회장#세계 최고#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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