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헌 윤봉길 의사의 순국 90주기 추념식이 19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에서 매헌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 주관으로 개최된다.
국가보훈처는 18일 박민식 보훈처장과 명노승 매헌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장을 비롯해 기념사업회 회원, 독립유공자 유족 등 200명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의사는 1932년 4월 29일 중국 상하이 훙커우(虹口) 공원에서 일왕의 생일인 천장절(天長節)과 전승을 기념하는 행사장에 수통형 폭탄을 투척해 일제 수뇌부를 폭사시켰다. 훙커우 의거로 단상 위에 있던 시라카와 대장과 가와바타 거류민단장이 사망했고 노무라 중장, 시게미쓰 공사 등이 크게 다쳤다. 의거 직후 일경에 체포된 윤 의사는 상하이 일본 헌병대로부터 가혹한 고문을 당했으며 사형을 선고받고 오사카의 군 형무소에 수감된 뒤 그해 12월 19일 25세의 나이로 순국했다. 윤 의사의 유해는 백범 김구 선생의 요청에 따라 이봉창 백정기 의사의 유해와 함께 봉환돼 1946년 효창공원(삼의사 묘역)에 안장됐다. 정부는 1962년 윤 의사의 공적을 기려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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