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 산타’ 뜬다… 영웅 자녀들에 성탄 선물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2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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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몰 순직 군경-소방관 자녀에 선물
‘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 첫 행사

국가와 사회를 위해 목숨을 바친 영웅의 자녀에게 성탄절 전날 ‘보훈 산타’가 찾아간다. 국가보훈처는 24일 서울지방보훈청에서 ‘보훈 산타단’ 출정식을 갖고 전국의 전몰·순직 군경과 소방관 자녀들을 방문해 선물을 전달한다고 23일 밝혔다. 보훈 산타가 찾아가는 전몰·순직 군경, 소방관의 초등학생과 미취학 자녀는 전국에 47가구 63명으로, 이 가운데 초등학생은 52명이고 나머지 11명은 미취학 아동이다.

보훈 산타는 14일 발족한 ‘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의 첫 행사다. 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은 전몰·순직 군경과 소방관의 19세 이하 미성년 자녀에게 경제적 지원뿐만 아니라 심리 등 정서적 지원까지 하는 맞춤형 종합지원사업이다.

24일 출정식이 끝나면 보훈 산타단은 산타 차림으로 수도권에 있는 ‘히어로즈 패밀리’ 가정을 방문해 손 편지와 선물을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전국 각지에서도 보훈관서장, 보훈단체장, 지역 기관장, 지역 유명 인사 등이 산타 복장으로 지역 어린이들을 찾아 선물을 준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아빠가 없어 산타가 주는 선물을 받지 못한다’는 순직 경찰관 유족의 말씀에 가슴이 아팠다”면서 “산타 방문으로 영웅의 남겨진 어린 자녀들이 더 따뜻하고 즐거운 성탄절을 보내며 좋은 추억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보훈 산타#성탄#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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