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을 주제로 그림을 그리는 게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었어요.”
동아일보와 채널A, 동아사이언스가 공동 주최한 ‘제4회 대덕에서 과학을 그리다’ 그림대회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대상)을 받은 대전 내동초등학교 5학년 곽서진 양(11)은 28일 서울 종로구 동아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지난달 5일 대전 엑스포남문광장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참가자들은 정부 출연 연구기관들이 제시한 주제 중 하나를 선택해 그림으로 표현했다. 곽 양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출제한 ‘인공지능(AI)’ 관련 그림을 그려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곽 양은 AI 로봇이 식당에서 주문을 받고 음식을 가져다주는 모습과 AI 무인 자동차가 운전을 대신해주는 모습 등 AI를 활용해 편리해진 모습을 화폭에 담았다.
곽 양과 함께 대상(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한 대전 판암초등학교 3학년 김찬웅 군(9)은 드론이 식물을 키우고 직접 배달하는 미래 세계를 그려 심사위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장래희망이 화가인 김 군은 시상식에서 “(기대하지 않았는데) 상을 받게 돼 정말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어머니 나사라 씨는 “아들이 큰 상을 받아 더 자신감을 갖게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대전 대청중학교 2학년 정세영 양(14)도 과기정통부장관상(대상)을 수상했다.
이날 시상은 박제균 동아일보 논설주간이 맡았다. 행사에는 수상자 25명과 가족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대회에선 26명이 금상(특허청장상, 국립중앙과학관장상, 대전광역시장상, 대전시교육감상 등)을 받았으며 은상(각 정부 출연 연구원장상)과 동상(대전 유성구청장상, 동아일보 사장상) 및 장려상까지 총 159명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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