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크아이’ 레너, 폭설에 갇힌 운전자 돕다 중상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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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설기에 부딪혀 가슴 부위 다쳐
두차례 수술, 회복 중 사진 올려

폭설 후 이웃을 돕다 중상을 입은 미국 배우 제러미 레너가 두 차례 수술을 받고 난 뒤 상태라며 3일(현지 시간)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 눈의 피멍과 얼굴의 긁힌 상처 등이 선명하다. 사진 출처 제러미 레너 인스타그램
폭설 후 이웃을 돕다 중상을 입은 미국 배우 제러미 레너가 두 차례 수술을 받고 난 뒤 상태라며 3일(현지 시간)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 눈의 피멍과 얼굴의 긁힌 상처 등이 선명하다. 사진 출처 제러미 레너 인스타그램
할리우드 영화 ‘어벤져스’ 슈퍼히어로 호크아이로 잘 알려진 배우 제러미 레너(52)가 폭설로 도로에 갇힌 운전자를 돕다가 중상을 입었다고 3일(현지 시간) 미 CNN방송이 보도했다. 레너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두 차례 수술 후 회복 중인 자신의 사진을 올렸다.

CNN에 따르면 레너는 1일 미국 네바다주 리노시 자택 인근 도로에서 눈을 치우다가 다쳤다. 이날 리노 일대에는 눈이 15∼30cm 내렸고 일부 지역은 최대 적설량 45cm를 기록했다. 레너 자택 인근 도로에도 차량 13∼20대가 눈에 파묻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레너는 도로에 갇힌 운전자를 돕기 위해 집에서 제설기를 가지고 나오다가 갑작스레 시동이 걸려 작동하는 제설기에 부딪혔다. 레너는 가슴 부위를 크게 다치는 등 상반신에 각종 외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 헬리콥터로 병원에 옮겨진 레너는 두 차례 수술을 받았다. 레너의 친구 힐러리 시브 리노시장은 “레너는 늘 거주지에 제설기를 보관했다. 항상 내게 먼저 전화를 걸어 필요한지를 물어봤다”고 말했다.

레너는 3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고 후 처음으로 자신의 근황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사진 속 그는 병상에 누워 코에 산소 줄을 걸고 있고 얼굴에는 짙은 피멍과 여기저기 긁힌 상처가 보였다. 레너는 “따뜻한 말을 건네주신 여러분 감사하다. (글을 쓰려고) 문자판을 치기에는 상태가 너무 엉망이지만 모두에게 사랑을 보낸다”고 밝혔다.

한국에서는 호크아이로 인기가 높지만 영화 ‘허트 로커’(2008년) ‘컨택트’(2010년)로 각각 아카데미 남우주연상과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연기파 배우다.

#제러미 레너#폭설#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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