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8·미국·사진)가 7개월 만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정식 대회에 출전한다. 16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골프장에서 열리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이 그 무대다.
우즈는 1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투어 복귀 소식을 직접 알렸다. 우즈가 마지막으로 출전한 투어 대회는 지난해 7월 열린 메이저대회 디오픈 챔피언십이었다. 메이저대회가 아닌 일반 PGA투어 대회로 따지면 2020년 10월 조조 챔피언십 이후 2년 4개월 만의 출전이다. 우즈는 작년 12월엔 이벤트 대회인 PNC 챔피언십에 아들 찰리와 함께 나선 바 있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현대자동차가 후원한다. 대회 주최와 운영은 우즈가 설립한 타이거우즈 재단이 맡는다. 이 대회는 이번 시즌부터 PGA투어가 ‘특급 대회’로 지정한 17개 중 하나다. 총상금은 2000만 달러(약 254억 원), 우승 상금은 360만 달러(약 46억 원)다.
2021년 2월 자동차 전복 사고로 오른쪽 정강이뼈를 크게 다친 우즈는 이후 메이저대회를 중심으로 몇몇 대회에만 출전해 왔다. 우즈는 교통사고 후 1년 넘는 재활을 거쳐 지난해 4월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통해 필드로 돌아왔다. 복귀전에서 47위를 했고 한 달 뒤 열린 PGA 챔피언십에서는 3라운드 종료 뒤 기권했다. 6월 US오픈은 건너뛰었고, 7월 디오픈에서는 컷 탈락했다.
우즈가 올해 처음 출전하는 대회에서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완전한 몸 상태를 증명한다면 4월 마스터스에서의 활약도 기대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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