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역사재단이 ‘다케시마의 날’(22일·일본 시마네현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며 제정한 날)을 앞두고 김대건 신부(1821∼1846)가 독도의 이름을 로마자로 써 유럽에 전파한 조선전도(朝鮮全圖·사진)를 분석해 연구 보고서를 내놨다. 재단은 최근 펴낸 ‘김대건 신부의 조선전도 연구’ 보고서에서 한국 최초의 신부이자 순교자인 김대건 신부가 1845년 제작한 조선전도가 유럽 지리 정보에 끼친 영향력을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김 신부는 이 지도에 독도의 옛 이름 우산(于山)을 로마자로 ‘Ousan’이라고 적었고, 울릉도도 ‘Oulnengtou’라고 썼다. 지도에 다른 산이나 강의 이름은 적지 않은 반면 울릉도와 독도를 특별히 기록한 건 독도가 조선 땅임을 명확히 밝히려 했던 김 신부의 의도가 담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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