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네의 아바타 기술력과 제 ‘아이돌(Eyedoll)’ 그림으로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을 평정하고 싶습니다.”
국내 화가로는 처음으로 2년 전 대체불가토큰(NFT)을 발매해 6억 원에 낙찰시켰던 아티스트 마리킴이 이번에는 메타버스 프로듀서로 변신했다. 메타버스 전문기업 ‘코코네’와 손잡고 아바타를 활용한 메타버스 서비스 ‘센테니얼(Centennial)’의 총괄 기획을 맡은 것이다. 마리킴이 스토리와 아바타, 디지털 패션 아이템 등을 만든 이 서비스는 올해 말 공개될 예정이다.
15일 동아일보와 만난 마리킴은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것을 좋아해 NFT에 이어 메타버스에도 뛰어들게 됐다”며 “현실의 자신에게 불만족스러운 부분을 느끼는 현대인은 디지털 분신인 아바타를 통해 해방감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 로열멜버른공대에서 크리에이티브 미디어를 전공한 마리킴은 매일 하나씩 2년 동안 700여 점의 그림을 그려 싸이월드와 블로그에 올리면서 대중의 인기를 얻었다. 2011년에는 YG엔터테인먼트의 그룹 2NE1 앨범 표지와 뮤직비디오를 연출했다.
눈이 큰 소녀 캐릭터에 ‘아이돌’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다양한 형태로 복제해 온 마리킴은 “이번 메타버스 프로젝트는 요즘 알파 세대(2010년 이후 출생)가 현실보다 더 현실로 느끼는 세상을 구현한다는 점에서 책임감과 설렘을 동시에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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