팟캐스트서 다이어트 식단 소개
“웰빙 아닌 섭식장애” 비판 이어지자
팰트로 “염증없는 음식 집중” 해명
“첫 끼로 뼈를 끓인 국물을 먹고, 이른 저녁에는 ‘팔레오 다이어트’(원시인 식단)를 고수해요. 하루동안 많은 야채를 먹죠. 야채 섭취는 해독을 돕는 데 정말 중요해요.”
미국 배우 귀네스 팰트로(51)가 최근 한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건강 비결로 뼛국물과 야채 위주의 다이어트 식단을 소개했다가 섭식 장애를 유도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팰트로는 13일(현지 시간) 미국 기능의학 전문가인 윌 콜 박사가 건강을 주제로 진행하는 팟캐스트 방송 ‘건강을 유지하는 기술’에 출연해 자신의 웰빙 습관을 소개했다. 그는 “혈당을 급상승시키지 않기 위해 아침으로 커피나 레몬 등을 넣은 샐러리 주스를 마신 뒤 1시간 동안 운동한다”며 “점심에는 수프와 뼈를 끓인 국물을 즐겨 먹는다”고 밝혔다. 이어 “저녁 식사는 오후 6시 반쯤 먹고 다음 날 낮 12시까지 간헐적 단식을 한다”고 했다.
그는 저녁식사 식단으로 ‘팔레오 다이어트’를 언급했다. 이른바 ‘원시인 식단’ ‘구석기 식단’으로 불리는 이 식단은 조미료를 넣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야채나 단백질 식품으로 구성된 식단을 말한다. 특히 탄수화물은 포함시키지 않는 식단으로 알려져 있다.
팰트로가 출연한 영상이 확산되자 “정상이 아니다” “웰빙이 아니라 섭식 장애”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미국 칼럼니스트 메건 매케인은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기고한 칼럼에서 “미국은 사이비 웰빙과 굶주리는 다이어트에 지쳤다”며 “팰트로는 소위 웰빙·라이프스타일 브랜드라는 ‘구프’를 만들어 수백만 달러를 벌고 있는데, 나는 그런 건 사지 않겠다”고 비꼬았다. 6만 명이 넘는 팔로어를 보유한 영양사인 로런 캐딜락은 팰트로의 식단을 가리키며 “부디 당신의 건강을 위해 유명인의 얘기를 듣고 따라 하기를 멈춰 달라”고 당부했다.
팰트로는 해명에 나섰다. 그는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오랫동안 코로나19를 앓아서 염증 수치가 매우 높아진 상태”라며 “식단을 통해 염증을 일으키지 않는 음식에 집중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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