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 전 국무총리(87)가 쓴 붓글씨가 유엔본부 총회장에 걸렸다. 한 전 총리는 21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6차 유엔 물·재난 특별세션’을 주재했다. 하루 뒤인 22일 ‘세계 물의 날’과 ‘유엔 물 총회’를 기념하고, 기후 위기에 따른 전 세계적 수자원 부족 사태 또한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유엔 물·재난 고위급 패널(HELP) 창설 의장 자격으로 이날 회의를 주재한 한 전 총리는 붓으로 쓴 ‘상선약수(上善若水·최고의 선은 물과 같다)’를 선보였다. 붓글씨에 능한 한 전 총리가 이번 회의가 물 관련 회의임을 감안해 직접 고사성어를 고르고 글씨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 참석한 각국 수자원 전문가, 관료들은 한 전 총리의 실력에 감탄하며 기념 사진을 찍었다. 일부는 ‘붓글씨를 가져가고 싶다’는 요청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 수자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구인 HELP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재임 시절 설립을 주도했다. 2013년부터 2년에 한 번씩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공동 주최국은 한국 일본 인도네시아 네덜란드 타지키스탄 호주 스웨덴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