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총리부인만 해외순방 이례적
질 여사, 1월 기시다 방미때 피부병
유코 여사 못만나 따로 초청한 듯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의 부인 기시다 유코(岸田裕子) 여사가 다음 달 미국 백악관을 방문해 조 바이든 대통령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면담한다고 TBS방송을 비롯한 일본 언론이 29일 보도했다. 일본에서 총리 부인이 단독으로 해외 순방에 나서는 것은 대단히 이례적이다.
TBS방송은 “질 여사 측에서 유코 여사 측에 (방미를) 타진했다”고 보도했다. 유코 여사가 백악관을 방문할 경우 바이든 대통령과 만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유코 여사는 올 1월 기시다 총리가 미국을 방문했을 때 동행했지만 당시 질 여사가 오른쪽 눈 위 피부 병변 제거 수술을 받아 서로 만나지는 못했다.
유코 여사는 기시다 총리를 대신해 그의 지역구 히로시마에서 지역 활동을 하고 있다. 일본 언론은 유코 여사가 영어에 능통해 기시다 총리가 외상이던 2016년 4월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온 각국 외교장관 부인들을 직접 안내했다고 전했다.
유코 여사는 이달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했을 때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일본 전통 과자 만들기 체험을 함께했다. 양국 정상의 도쿄 긴자 부부 동반 만찬에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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