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3세 영국 국왕(75)이 지난해 즉위 후 첫 해외 순방국인 독일에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 폭격에 희생된 독일인들에게 헌화했다.
1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찰스 3세 국왕은 지난달 31일 유럽연합(EU) 회원국과의 유대 강화를 위해 국빈 방문한 독일의 북부 항구도시 함부르크 성니콜라이 기념관을 찾았다. 80년 전 영국과 미국 폭격기들의 공습 이후 겨우 모습을 유지한 성니콜라이 교회 예배당 입구와 첨탑 등 유적을 2차대전 기념관으로 꾸민 곳이다. 찰스 3세는 예배당 입구에서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과 나란히 서서 헌화한 뒤 희생자들을 위해 묵념했다. 찰스 3세가 바친 붉은색 추모 화환에는 그가 자필로 쓴 ‘영원한 기억’이라는 문구가 달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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