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회 수당상에 안지훈-김기현 교수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4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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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그룹 장학재단인 수당재단이 ‘제32회 수당상’ 수상자로 안지훈 고려대 생명과학과 교수(57)와 김기현 한양대 건설환경공학과 석학교수(62)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기초과학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안 교수는 25년 동안 고등식물의 개화 시기 조절에 대해 연구했다. 그는 ‘대기 온도 변화를 인지·반응하여 일어나는 개화 시기 조절’ 분야를 세계 최초로 개척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농업 생산성과 지구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도 연구해 지구 온난화에 따른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데도 기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응용과학 부문 수상자 김 석학교수는 대기오염 문제 해결을 위한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해왔다. 그는 ‘대기질 모니터링 기술’과 ‘흡착촉매 기반 VOC(Volatile Organic Compounds·대기 중에서 광화학스모그를 유발하는 휘발성유기화합물) 처리 시스템’을 개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과학기술훈장 혁신장을 수훈했다. 2019년에는 글로벌 학술정보 기업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이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에 국내 최초로 ‘환경생태’ 분야 연구자로 선정돼 2022년까지 4회 연속 이름을 올렸다.

수당상은 삼양그룹 창업주인 수당 김연수 선생의 인재 육성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1973년 경방육영회가 수당과학상으로 시작해 14회까지 운영하다 2006년 수당재단에서 현재의 ‘수당상’으로 이름을 바꿨다. 매년 국내 학문 발전에 기여한 연구자 2인을 선정해 상패와 상금 2억 원을 각각 수여한다. 올해 수당상 시상식은 5월 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다.

#삼양그룹#수당재단#32회 수당상#안지훈#김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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