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 2023년 한국 50대 부호 선정
작년 3위… 자산 12조8000억 추산
이재용-서정진-권혁빈 등 뒤이어
미국 경제 전문매체 포브스가 선정한 2023년 한국 50대 부호 순위에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60·사진)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사위로, ‘아시아 사모펀드의 대부’로 불리는 김 회장은 2005년부터 MBK파트너스를 이끌고 있다.
포브스는 17일(현지 시간) 올해 김 회장의 자산을 전년 대비 20억 달러 늘어난 97억 달러(약 12조8000억 원)로 추산하면서 처음으로 그가 한국 1위 부호로 등극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김 회장은 자산 75억 달러(2021년 19억 달러)로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과 이 회장에 이어 3위에 올랐었다.
포브스는 “주식시장 침체와 원화 가치 하락 등으로 한국 50대 부자의 총자산은 지난해보다 18% 감소한 반면 김 회장의 자산은 늘고 MBK파트너스 운용 규모는 260억 달러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재용 회장의 자산은 80억 달러로 반도체 및 스마트폰 수요 부진 등으로 전년보다 12억 달러 줄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57억 달러), 권혁빈 스마일게이트홀딩스 CVO(최고비전제시책임자·51억 달러), 김범수 센터장(50억 달러),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49억 달러),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41억 달러), 고 김정주 전 넥슨 대표의 자녀인 김정민 김정연 자매(36억 달러),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34억 달러),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33억 달러)가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평가는 애널리스트, 정부 기관, 증권거래소 등의 자료를 종합해 7일 종가 기준으로 순자산을 분석해 작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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