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 출신 이갑수 작가(40)가 쓴 ‘외계 문학 걸작선’은 그의 두 번째 소설집이다.
작가는 첫 소설집 ‘편협의 완성’(2018), 장편소설 ‘킬러스타그램’(2021)을 통해 위트와 냉소와 독특하게 결합된 인간애를 표현해낸 바 있다. 아홉 편의 소설이 수록된 소설집에서 작가는 물리적으로 한층 더 확장된 세계를 배경으로 삼는다.
이번 신간도 첫 소설집 ‘편협의 완성’과 마찬가지로 과학적 사실과 물리학 이론, 각종 수학 공식이 다수 담겨 있다. 이와 같은 과학적 세계관 설정에선 현상의 기원과 유래를 탐구하는 시선이 드러난다. 이와 같은 시선엔 그 특유의 블랙 유머가 진하게 녹아들어 있다. 아홉 편 소설 모두 주제는 인간애로 수렴된다. 이번 소설집에서 작가는 이전 작품 속 캐릭터와 세계관을 연결시킨다. 이는 소설 전반에 흐르는 특유의 유머 톤과도 맞물려 재미 요소를 끌어 올린다. 한편 작가는 서울 광진구 ‘서점로티’를 운영하는 서점 주인이기도 하다. 해당 서점은 소설가 지망생을 대상으로 한 소설 작법 강의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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