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 5주기 추도식… 국회서 기록물 전시도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6월 24일 03시 00분


“여유와 여백-해학 가득했던 분”
좌우명 ‘소이부답’ 휘호 등 공개

23일 오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고(故) 김종필(JP) 전 국무총리의 5주기 추도식에서 이태섭 김종필기념사업재단 이사장이 발언하고 있다.김동주 기자 zoo@donga.com
23일 오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고(故) 김종필(JP) 전 국무총리의 5주기 추도식에서 이태섭 김종필기념사업재단 이사장이 발언하고 있다.김동주 기자 zoo@donga.com
고(故) 김종필(JP) 전 국무총리의 5주기 추도식이 23일 오후 국회도서관에서 김종필기념사업재단 주관으로 열렸다. 추도식에는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정우택 국회부의장, 정진석 전 국회부의장, 김태흠 충남지사, 헌정회 임원 등 전·현직 국회의원과 유가족이 참석했다.

김 대표는 추도식에서 “‘김종필 정신’ 가운데 저는 오늘 이 시대에 간절한 화합과 전진의 정신을 더 기억하고 되새기고 싶다”라며 “오직 국익만을 우선한다는 것이 JP 리더십의 요체였다”고 고인을 기렸다. 정 부의장도 “총리님은 늘 여유와 여백, 유머와 해학으로 국민을 다독이며 안심시킨 나라의 든든한 기둥이었다”라고 회고했다.

이날 추도식에 앞서 국회도서관에선 ‘운정(雲庭) 김종필 기증 기록물 전시’도 시작됐다. 전시에는 유가족들이 국회도서관에 기증한 4655점의 도서, 기록물 중 중요 유물 400여 점이 일반에 공개됐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고인의 좌우명인 ‘소이부답(笑而不答)’ 휘호와 1964년 2차 외유 당시 유럽 방문 중 그린 ‘알프스 마터호른 산봉’ 등의 회화 작품이 소장자 임대 형식으로 선보인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고인의 예술적 감각과 풍류를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전시는 다음 달 21일까지 이어진다.

1926년 충남 부여에서 태어난 김 전 총리는 1961년 처삼촌인 박정희 전 대통령과 함께 5·16 군사정변을 주도하고 1963년 공화당 창당을 이끌었다.

#김종필 전 국무총리#5주기 추도식#소이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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