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도쿄도지사 8년만에 만나 “협력 강화”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6월 29일 03시 00분


吳시장 “양국관계 복원, 교류에 도움”
고이케 지사와 기후변화 대응 뜻모아

27일 일본 도쿄도청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왼쪽)과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가 악수하고 있다. 서울시장과 도쿄도지사 간 공식 회동은 2015년 이후 8년 만이다. 서울시 제공
27일 일본 도쿄도청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왼쪽)과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가 악수하고 있다. 서울시장과 도쿄도지사 간 공식 회동은 2015년 이후 8년 만이다.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일본 출장 중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를 만나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서울시장이 도쿄도지사를 만난 건 2015년 박원순 당시 시장이 마쓰조에 요이치 지사를 만난 후 8년 만이어서 최근 한일 간 협력 분위기를 반영한다는 해석이 나왔다.

24일부터 도쿄의 주요 도심재개발 현장을 둘러본 오 시장은 고이케 지사를 만나 “서울시 정책 수립에 도쿄의 도심재개발 정책을 참고할 것”이라는 취지로 발언했다고 한다. 또 두 사람은 “세계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두 도시의 긴밀한 교류를 기대한다”는 점에 뜻을 모았다.

오 시장은 고이케 지사에게 “최근 양국 관계 복원이 관광객 및 문화 교류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며 “특히 일본 10, 20대에서 한국 화장품과 패션 제품을 많이 좋아하는 게 양국의 발전적 관계를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한국에서 일본을 찾는 관광객이 일본에서 한국을 찾는 관광객의 3, 4배 정도 된다. 조금 균형을 맞춰 볼까 하고 (일본에서) 관광 프로모션을 열심히 했다”고도 했다.

고이케 지사는 오 시장의 발언에 공감하며 스타트업과 세계 도시 리더들이 모여 혁신을 가속시키고 도시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이벤트인 ‘스시테크 도쿄(SusHi Tech Tokyo)’를 오 시장에게 소개했다.

이에 오 시장은 올 9월 24일부터 사흘 동안 서울에서 세계대도시협의회가 주최하는 세계도시시장회의(WCSMF)에 고이케 지사를 초청했다. 오 시장은 147개 도시가 회원인 세계대도시협의회의 공동의장으로 14일 선출됐다. 서울시는 도쿄도와 1989년 친선도시(옛 자매도시) 협약을 맺고 교류를 이어왔다.

#서울시장#도쿄지사#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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