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트루먼 동상, 6·25 최대 격전지에 세워졌다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7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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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 다부동전적기념관서 제막식

27일 오전 경북 칠곡군 가산면 다부동전적기념관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 동상(오른쪽)과 해리 트루먼 전 미국 대통령 동상 제막식이 열렸다. 제막식에 참석한 시민들이 동상을 둘러보고 있다. 칠곡=뉴스1
27일 오전 경북 칠곡군 가산면 다부동전적기념관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 동상(오른쪽)과 해리 트루먼 전 미국 대통령 동상 제막식이 열렸다. 제막식에 참석한 시민들이 동상을 둘러보고 있다. 칠곡=뉴스1
“우리는 남자 여자 아이들까지 나와서 필요하다면 몽둥이와 돌멩이를 들고서라도 싸울 것입니다.”(이승만 전 대통령)

“딘, 우리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저 개자식들을 막아야 합니다.”(해리 트루먼 전 미국 대통령)

27일 경북 칠곡군 다부동전적기념관에 세워진 한미 두 전직 대통령 동상 뒤에 각각 새겨진 문구다. 이 전 대통령의 발언은 1950년 6·25전쟁 발발 당일 당시 존 무초 주한 미국대사에게 한 말이다. 트루먼 전 대통령의 발언도 같은 날 당시 딘 애치슨 국무장관으로부터 북한군 침공 소식을 듣고 한 말이라고 한다. 이날 오전 6·25전쟁 최대 격전지였던 다부동에선 정전협정 체결 및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이승만, 트루먼 전 대통령 동상 제막식이 열렸다.

동상 제작을 추진해 온 이승만·트루먼·박정희 동상건립추진모임(추진모임) 관계자들도 자리를 지켰다. 참석자 500여 명은 높이 4.2m인 두 동상을 감싼 흰 천이 동시에 벗겨지자 박수를 쳤다.

2016년 결성된 추진모임은 서울 광화문광장의 세종대왕 동상을 제작한 김영원 조각가에게 의뢰해 이승만, 트루먼 전 대통령 동상을 만들었다.

#이승만-트루먼 동상#칠곡#다부동전적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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