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1980년대 한국문학 번역가로 활동한 송요인(1932-1989) 동국대 영문학과 교수의 한국문학 번역 업적을 기리는 헌정식이 21일 동국대 문과대 라운지에서 열린다. 송 교수의 번역 연구는 한국 번역학의 효시로 평가받고 있다.
송 교수는 1966년 황순원의 ‘온기있는 파편’을 번역한 이래 작고하기 직전인 1987년까지 불교 선시집 등 여러 한국 문학 작품을 번역 출간했다. 그의 번역물은 유네스코에서 발간한 한국문학집에 포함되어 있다. 2020년 브루스 풀턴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교수, 권영민 서울대 명예교수가 엮은 ‘What is Korean Literature’에도 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동국대 측은 이날 한국문학 번역의 이야기를 엮은 ‘K 문학의 탄생’(조의연·이상빈 엮음)을 송 교수에게 헌정한다. 이를 기념하기 위한 학술 모임 ‘한국문학 번역, 성찰과 도전’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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