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극한 날씨’가 더 이상 이상기후라고 할 수 없을 만큼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한국을 찾은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은 19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비영리단체 ‘클라이밋 리얼리티 프로젝트’ 리더십 교육 행사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날 행사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의 대담 형식으로 진행됐다. 고어 전 부통령은 “한국의 온난화 속도는 세계 평균을 상회한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지금처럼 계속 증가하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은 향후 25년 내 12.8% 감소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반 전 총장도 “이대로 가다간 약 6500만 년 전 생명체가 대멸종했던 것처럼 인류의 70%도 멸종할 수 있다”며 “지구와 스스로를 위해 인류의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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