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남서부 산간 지역 일대를 강타한 지진으로 수천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국내외 종교계에서 애도와 함께 지원을 위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0일(현지 시간) “부상자들과 목숨을 잃은 사람들, 이들의 유족을 위해 기도한다”며 “모로코 국민과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정순택 대주교(사진)는 “120년 만의 강진으로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은 모든 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부상으로 고통받는 분들에게 빠른 치유가 있기를 희망한다”고 11일 밝혔다. 이어 “희생된 분들의 영혼이 영원한 안식을 누리시기를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도 이날 성명을 내고 “실종자분들이 무탈하게 생환하고 부상자들이 빠르게 회복하길 기원한다”며 “갑작스럽게 생사를 달리하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진우 스님은 “구호 및 지원 방안을 찾아 피해를 입은 모로코 국민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목회서신을 발표해 한국 교회에 모로코를 위한 특별 기도를 요청하기로 했다. 한교총은 “모로코 긴급구호를 위해 우리 정부와 함께 다각적으로 협력할 것”이라며 “현지 선교사들을 통해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구호헌금 모금과 지원 사역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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