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임숙영의 개인전 ‘빛나는 소명’이 대전 유성구 지소갤러리에서 16일 개막한다. 임 작가의 첫 개인전인 전시는 주제 12개 아래 민화 작품 41개로 구성됐다. 전통 채색화인 장생군록도, 책가도, 책거리, 연화도, 영모도 등을 비롯해 평소 보기 드문 백동자도와 백동자문자도 등 다양한 주제가 전시된다.
작품 각각의 기물과 동식물에는 상징하는 의미들이 있다. 십장생은 장수, 해태는 화를 다스림, 닭과 씨 많은 과일은 다산을, 물고기는 등용문을 뜻한다. 임 작가는 “민화는 인간의 바람과 영원을 비추는 거울 같은 그림이며 길상과 벽사의 목적으로 집안 곳곳에 장식해 나쁜 기운은 물리치고 복을 들여오는 역할을 해왔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민화가 보다 더 많은 분들에게 정감있게 다가설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0월 6일까지.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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