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괴물’ 등 출연 원로배우 변희봉 별세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9월 19일 03시 00분


영화 ‘괴물’에 출연한 배우 변희봉(본명 변인철·사진)이 18일 별세했다. 향년 81세. 고인은 췌장암이 재발해 투병해 왔다. 연극 배우였던 고인은 1963년 동아방송(DBS) 성우 1기로 방송계에 데뷔했다. 드라마 ‘제1공화국’(1981년), ‘조선왕조 오백년: 설중매’(1984년), ‘찬란한 여명’(1995년), ‘허준’(1999년) 등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고인은 봉준호 감독의 데뷔작인 ‘플란다스의 개’(2000년)를 비롯해 ‘살인의 추억’(2003년) ‘옥자’(2017년)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봉 감독은 고인에 대해 “파도 파도 더 나오는 뭔가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옥자’가 2017년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돼 레드카펫을 밟은 고인은 당시 “꼭 벼락 맞은 것 같고 70도로 기운 고목에 꽃이 핀 기분”이라고 말했다. 2020년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이날 봉 감독과 배우 송강호는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발인은 20일 낮 12시 반. 02-3410-3151

#영화배우#변희봉#췌장암#원로배우#변희봉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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