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명치료 중단’ 카터, 99세 생일축하 행사 깜짝 등장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0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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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전역서 1만7000건 축하 메시지

피부암 투병 중 올해 2월부터 연명 치료를 중단한 채 호스피스 돌봄을 받고 있는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사진)의 99세 생일을 맞아 미 전역에서 축하가 이어졌다.

1일(현지 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백악관 잔디밭에 카터 전 대통령의 이날 생일을 축하하는 메시지가 적힌 나무 케이크 모형이 세워졌다. 그가 세운 비영리 자선재단인 카터센터로 날아든 생일 축하 메시지는 1만7000건을 넘어섰다. 카터센터는 미국은 물론이고 전 세계에서 보내온 축하 메시지와 사진을 디지털 모자이크로 만들어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 하츠필드 잭슨 국제공항에 공개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대통령으로서 카터 전 대통령이 이룩한 바의 절반만 따라잡아도 좋겠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카터 전 대통령은 생일 전날 자택이 위치한 미 조지아주 플레인스에서 열린 축하 행사에 깜짝 등장했다. 생의 마지막 단계에 접어든 카터 전 대통령이 부인 로절린 여사와 검은색 자동차에 나란히 앉아 등장하자 축하하러 모인 사람들의 박수와 환호가 끊이지 않았다고 WP는 전했다.

#피부암 투병#연명 치료 중단#호스피스 돌봄#지미 카터#전 미국 대통령#99세 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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