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제73주년 장진호 전투 기념행사에 참석해 “지금 한미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더욱 강력하다”며 “장진호 전투는 역사상 가장 성공한 전투”라고 말했다. 현직 대통령의 장진호 전투 기념행사 참석은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 행사에서 “중공군의 대규모 공세를 저지한 장진호 전투 등 6·25전쟁에서 피로 맺어진 한미동맹은 지난 70년간 전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동맹으로 발전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장진호 전투는 다 아시다시피 미 해병 제1사단이 주축이 된 유엔군 3만 명과 12만 명의 중공군 간에 이루어진 치열한 전투”라며 “이 전투를 통해 중공군의 남하를 저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김응선 옹(102)과 켄림 힌쇼 모이 옹(92) 등 한미 6·25전쟁 참전용사들과 함께 기념식장에 입장했다.
장진호 전투는 1950년 11월 당시 미군 등 유엔군이 함경남도 개마고원의 장진호 북쪽으로 진출하던 중 중공군의 포위망을 뚫고 흥남까지 철수한 작전이다. 이 작전으로 국군과 유엔군, 피란민 등 20만여 명이 남쪽으로 철수할 수 있었다.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도 미국 정부를 대표한 추념사에서 “장진호 전투 영웅들이 맺은 유대가 오늘날 철통같은 한미동맹의 근간이 됐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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