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19일 경기 용인시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콘서트홀에서 고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 3주기 추모 음악회를 열었다. 이 선대 회장 3주기는 이달 25일이다. 이날 음악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삼성 사장단과 임직원, 인근 주민, 협력회사 대표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을 기렸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해외 출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추모 음악회에는 올해 삼성호암상 예술상을 수상한 피아니스트 조성진을 비롯해 박수예(바이올리니스트), 이해수(비올리스트), 한재민·이원해(첼리스트), 박재홍(피아니스트) 등 한국을 대표하는 신예 연주자들이 다수 참여했다.
문화와 예술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던 이 선대 회장은 문화 진흥을 통한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관심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기업들도 문화 발전에 관심을 갖고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전 에세이 ‘생각 좀 하며 세상을 보자’에서도 “보통 사람들의 일상적인 생활에서 문화적인 소양이 자라나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선진국들처럼 박물관, 전시관, 음악당 등 문화 시설을 충분히 갖추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선대 회장의 뜻에 따라 삼성은 예술 인재를 꾸준히 선발하고 지원해 왔다. 백건우, 백남준, 이우환 등 한국 예술인들의 해외 활동을 후원했으며 1997년부터 세계적인 명품 악기를 무상으로 대여하는 ‘삼성 뮤직 펠로십’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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