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교우회장을 지낸 고 박종구 삼구그룹 회장의 뜻을 기려 삼구그룹이 고려대에 10억 원을 기부했다. 고려대에 따르면 19일 서울 중구 한 호텔에서 고인의 부인 이성자 여사, 사위 김상문 삼구 대표(고려대 서어서문학과 83학번)와 김동원 고려대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부금 전달식이 진행됐다.
이 여사는 이 자리에서 “고인은 ‘기업은 신의와 성실을 바탕으로 이익을 창출하고, 그 이익은 다시 사회에 환원돼야 한다’는 신념을 가졌다”며 “그 신념을 이어가기 위해 후원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도 “장인의 뜻을 이으며 저 또한 자랑스러운 고려대 교우로 모교에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고 싶다”고 했다. 고려대 정치학과 51학번인 고인은 1975년 ‘삼구통상’을 창업하며 기업 경영을 시작했다. 또 2003∼2007년 26, 27대 고려대 교우회장을 지냈다. 개교 100주년을 앞둔 2000년에는 본교에 신축 교양관 준공 비용 전액인 120억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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