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10시경 경기 수원시 선영에서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의 3주기 추도식이 엄수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유족과 삼성 계열사 전·현직 사장단 등 150명가량이 참석했다.
이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경제사절단 일정을 마무리하고 이날 오전 6시 반경 추도식을 위해 귀국했다. 이 회장과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김재열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 등 유족들은 오전 11시 반경 참배를 마쳤다. 이날 추도식에는 삼성 계열사 전·현직 사장단 100여 명 외에 이 선대 회장의 병실을 지켰던 주치의들과 간호팀 등 의료진 20여 명도 참석했다. 추도식이 끝난 뒤 이 회장은 경기 용인시 인재개발원으로 이동해 삼성 계열사 사장단과 오찬을 함께하며 선대 회장의 철학과 기업가 정신을 함께 기렸다.
앞서 이 회장을 비롯한 유족들은 선대 회장 별세 이듬해인 2021년 선대 회장의 뜻을 받들어 사회 환원을 실천했다. 이 선대 회장이 평생 모은 문화재와 미술품 2만3000여 점을 국가기관 등에 기증하고 감염병 극복에 7000억 원, 소아암·희귀 질환 지원에 3000억 원 등 의료공헌에도 1조 원을 기부했다. 이로써 유산의 약 60%를 사회에 환원했을 뿐만 아니라 12조 원에 이르는 상속세도 꾸준히 납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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