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사가 주최하고 서울교대가 후원하는 제63회 동아음악콩쿠르 시상식이 2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체임버홀에서 열렸다. 부문별 격년제로 열리는 이 콩쿠르는 올해 8개 부문에 301명이 참가했다. 9월 20일∼10월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교대에서 열린 1, 2차 예선을 거쳐 31명이 본선에 올랐고 각 부문 1위 6명을 비롯한 19명이 입상의 영예를 안았다.
피아노 부문 1위를 수상한 김용희 씨(19·서울대 1년)는 한인하기념상을 함께 받았다. 그는 “결선에서 연주한 리스트의 ‘노르마의 회상’이 내게 잘 맞는 곡 같아 마음 편히 연주했는데 덕분에 영광을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피아노 부문 3위 류준현 씨(22·서울대 4년)는 클래식소나타상을 받았다. 이 상은 신수정 서울대 음대 명예교수가 기탁한 기금으로 피아노 2차 예선에서 클래식(고전주의) 소나타를 가장 잘 연주한 참가자에게 주는 상이다.
여자 성악 1위에게 주는 정훈모기념상은 김현정 씨(27·취리히예술대 졸업), 남자 성악 1위에게 주는 이인범기념상은 노광근 씨(26·서울대 졸업)에게 돌아갔다. 바순 1위에게 주어지는 이종오바순상은 안석진 씨(21·서울대 3년)가, 클라리넷 1위에게 주어지는 이임수클라리넷상은 서예빈 씨(21·한국예술종합학교 4년)가 받았다. 올해 신설된 이윤정 오보에상은 오보이스트 이윤정 경희대 교수가 오보에 1, 2위에게 주는 상으로, 오보에 2위 김주혁 씨(22·서울대 4년)가 받았다. 오보에 부문은 올해 1위 수상자를 내지 못했다. 이에 오보에 1위에게 주는 로뎀우드윈드상도 수상자가 없었다.
동아음악콩쿠르 홈페이지(www.donga.com/concours/music)에서 27일 오후부터 심사위원별 채점표를 확인할 수 있다. 심사평은 다음 주에 게재되며 본선 연주 동영상은 11월 말경부터 유료로 서비스한다. 다음은 입상자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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