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병원이 26일(현지 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제46차 국제병원연맹(IHF) 세계총회에서 사회공헌부문 최우수상(Gold Award Winner)을 수상했다. 명지병원은 지역사회 치매관리 프로그램인 ‘백세총명학교’를 10년 간 운영하며 치매 예방과 관리에 사회적 책임을 다한 노력을 인정받아 이 상을 받았다.
명지병원이 2013년 문을 연 백세총명학교는 정신건강의학과, 신경과, 재활의학과, 노인의학센터, 예술치유센터, 공공보건의료사업단이 참여하는 다학제팀으로 운영된다. 치매 환자의 일상생활 능력 저하를 막기 위해 음악·미술 등을 접목한 인지예술치료 프로그램을 개발·적용해 왔다. 또 환자 가족들의 스트레스 해소와 효과적인 돌봄법을 교육하는 ‘백세총명 가족교실’을 마련해 환자와 가족까지 포함한 치매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명지병원은 2016년부터 경기도광역치매센터를 위탁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국제병원연맹은 2015년부터 매년 전 세계 의료기관의 역량과 성과 등을 평가해 시상하는데, 명지병원의 수상은 이번이 네 번째다. 이왕준 명지병원 이사장은 “민간병원의 공공적 역할 강화가 곧 필수의료 부족 문제의 해결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공공보건의료 강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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