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강호(사진)의 30년 영화 인생을 돌아보는 회고전이 다음 달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개최된다.
한국국제교류재단(KF)은 다음 달 7일부터 내년 1월 13일까지 LA 아카데미영화박물관에서 회고전 ‘송강호: Song Kang-ho’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회고전에서는 영화 ‘기생충’ ‘살인의 추억’ ‘괴물’ ‘밀양’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공동경비구역(JSA)’ 등 송강호의 대표작 14편이 소개된다. 앞서 영화 ‘피아노’로 칸영화제 대상을 받은 제인 캠피언 감독, 스페인 대표 영화감독인 페드로 알모도바르 등의 거장이 이곳에서 회고전을 열었으며 한국 영화인이자 배우로는 송강호가 처음이다. 행사 초반인 다음 달 7∼10일에는 송강호를 직접 초청해 관객과 대화하는 행사도 마련한다.
박물관 측은 송강호를 한국 영화사를 장식한 주요 인물 중 하나로 꼽으면서 “영화에 대한 깊은 이해와 애정을 바탕으로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선보이며 연기의 범위를 확장하고 있는 배우”라고 소개했다.
아카데미 시상식을 주관하는 아카데미재단이 설립한 이 박물관은 2021년 9월 개관한 미국 최대 규모의 영화 박물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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