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 융합 기반 디스플레이 분야 석학으로 올 9월 영국 케임브리지대 전기공학과에서 정년을 맞은 김종민 교수(66·사진)가 이 학교의 3년 임기 명예교수(Emeritus Professor)로 임명됐다. 케임브리지대에서 한국인으로는 첫 명예교수다.
김 교수는 홍익대 전자공학과를 거쳐서 미국 뉴저지공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삼성종합기술원 전무 출신으로 1999년 카본 나노튜브를 이용한 전계방출디스플레이(FED), 2011년 컬러 퀀텀닷(양자점) 디스플레이 등 삼성이 자랑하는 세계 최초 기술을 다수 개발했다. 2012년 영국 옥스퍼드대 전기공학과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2016년부터 캐임브리지대 전기공학과에 정착했다.
영국 양대 명문 대학인 ‘옥스브리지’(옥스퍼드+케임브리지)에 11년여 재직하며 받은 연구비만 총 4300만 달러(약 560억 원)에 이를 만큼 왕성한 연구 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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